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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제목

내 삶을 구하러 온 나의 구원자 한치호 선생님께 (adhd 치료후기)

작성자
불량엔프피
작성일
2024.11.0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4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20년 넘게 한국에서 고생고생 하며 살아온 불량엔프피 입니다.
특히 남과의 비교, 경쟁 문화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저의 과잉 충동과 생각은 약점 잡히기 십상이었습니다.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 왜 나는 남들과 이렇게 다를까?" 라는 의문을 항상 가지며 남들과 같아지려  
애쓰고 스스로를 죽이며 버텨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유명 티비프로그램에서 adhd 방송을 보았고 실제로 제 증상과 유사한 점이 많아 병원에 방문하였습니다.
병원에 가기전에는 "만약 내가 ADHD가 아니라면?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
"남들은 수월하게 해내는 걸 나는 몇 배로 집중하고 공을 들여야 완성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할까?"
외로움과 고독함, 자기부정의 나날들을 앞으로 얼마나 더 버텨야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처음 날 검사를 받고 ADHD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원장님이 제 결과를 보고는 내원하는 분들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는 말을 듣고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 약을 먹으면 살기 편해질 겁니다." 라는 말이 희망처럼 들렸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상한게 아니구나', '나는 아픈 것이었구나.'라며 그동안의 실마리가 풀리는 듯 했습니다.
약을 받아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창문 밖 지나가는 풍경과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지난 20여년의 세월동안 혼자 속앓이 하며 남들과 같아지려 애쓰고 힘들었던 지난 날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더군요.
약을 복용하고 몇개웡이 흐른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돌아다니며 충동적으로 말하고 먹었던 것들이 줄어들었고
앉은 자리에서 책을 한 권 뚝딱 읽을 때도 있습니다.
약을 복용했음에도 이 것이 만병 통치약은 절대 아닙니다.
달리기를 함에 있어서 약은 운동화 역할을 해줄뿐입니다.
뛰는 것은 본인이 뛰어야지요.

그리고 처음 내원하기 전에는 내가 이상한거 같아 걱정도 되고 정신과에 간다는 것을 남에게 알리기도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우선 '나'가 있어서 '가족, 친구 등' 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살고봐야지요..
제 글을 읽는 분들이 용기를 가지고 부담없이 편하게 마인드탁터 병원에 내원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저의 ADHD 증상의 이점을 살리고 약을 활용하여 잘 살아가려 합니다. 
그리고 제가 원장님께 도움과 위로를 받았던 것들을 잊지 않고 간직하여 또 남들에게 나눠주고 싶습니다.
제가 엉뚱한 질문과 말을 해도 항상 잘 받아주는 한치호 원장님 ~! 항상 친절히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앞으로도 건승하시고 응원하겠습니다. 

PS. 11월에는 가을 휴가로 휴진하는 날이 있으니 병원 내원전에 미리 꼭 연락하고 가시고 
     처음 병원에서 진료를 보시는 분은 예약을 하고 하는 편이 좋습니다.^^ 참고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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