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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닥터컬럼

제목

마음의 힘

작성자
마인드닥터
작성일
2009.04.1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661
내용

저는 오늘 의식, 마인드, 정신이 가지는 그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하며 그러기 위해서 프라시보효과, 정신신체 관계, 암, 마취와 수면 중의 잠재의식, 꿈, 최면 등의 경우들을 사례로 들면서 같이 생각해 보려고 한다.

가> 프라시보 효과( Placebo effect)
먼저 프라시보 효과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 보지요. 위약효과라고도 하는데 실제로 아무 성분도 들어있지 않은 약이지만 복용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짜 약 이라고 믿게 함으로서 진짜약과 똑같은 효능을 보는 것을 말한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악성 임파선암 환자가 생존율이 낮았으나 이 환자는 새로 개발되어 시판은 아직 안되었으나 항암치료가 탁월하다며 소문이 난 한 항암제를 복용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호흡도 어렵고 흉수를 매일 빼내야하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환자여서 담당의사는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어렵게 신약을 구하여 투약하게 되었다.

하지만 환자는 이 약을 복용하면서 급격히 나아지기 시작하여 얼마 후 검사에서 암 조직이 없어졌다는 판정까지 받고 퇴원하여 비행사 직업에 복귀하였다. 그러나 후일 의사협회와 식약관리청에서 이 약의 효과를 부정하는 보고가 잇따라 나오자 다시 재발되어 악화되어 입원하였다. 의사는 이런 심리적 효과를 고려하여 이전의 약보다 2배의 효과가 있는 약이라고 하여 증류수를 주사했다. 이러면서 환자는 종양이 위축되고 흉수가 없어져 퇴원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환자의 신념과 치료효과가 연결된 이 기적같은 사례에 놀랐다. 하지만 이 후 이 기적의 신약제가 결국 항암효과가 없어 항암제로 인가가 취소되었다는 의학협회의 결정이 기사화 되었고 환자는 이를 본 후 크게 충격을 받아 낙담하여 다시 재발되었고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역시 미국에서 있었던 일. 심한 천식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검증된 신약을 청구한 의사가 약을 받은 뒤 마침 천식발작을 일으키던 환자에게 주었고 바로 발작이 멈추는 효능을 보였다. 이 의사는 다음에 이 환자가 다시 천식발작이 있을 때 이 신약의 효능을 알아보고 싶은 강한 호기심에 사로잡혀 불안한 마음으로 플라시보를 환자에게 주었다.

이유는 신약이 정말 효과가 있다면 플라시보를 주었을 때 진짜 약인 신약보다 효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환자의 호흡곤란이 조금 나아졌으나 이전처럼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환자는 불만이었고 이를 본 의사는 이 신약의 효능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 약을 보낸 회사로부터 한 통의 사과편지를 받기 전까지 말입니다. 자신들이 실수로 플라세보를 보냈다고 사과하는 편지였지요.

정말 극적인 이 사례들은 우리가 플라세보 효과를 생각해 보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가 그 약을 믿는다면 밀가루라 하더라도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 믿는다는 것이 신체에 대한 정신의 치료효과인 것이다.

옛말에도 “일체 유심 조”라는 경구가 있다. 유학길에 오른 원효대사가 잠결에 해골에 고인 물은 정말 맛있게 먹고 다음날 해골물 임을 알고 속이 뒤틀려 구토를 한 후 깨달았다는 진리.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나> 정신신체관계
이렇게 마음이 몸에 작용하면 몸의 병을 일으키고 또 낫게 한다. 우리 정신과에는 정신신체상관이라는 개념이 있고 또한 그 질환들도 있다. 신경성 두통, 신경성 심통, 신경성 위염, 신경성 대장염 등 통증과 장기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실제로 염증 등 조직이 병적으로 바뀌는데 스트레스성 궤양 같은 경우는 극심한 한번의 스트레스가 바로 위조직의 심한 궤양을 일으켜 출혈도 유발한 경우들이 적지 않다.

= 암
심지어 암의 원인으로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요인이 중요하다고 최근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심리적 요인을 단지 암의 한 원인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질병에 대한 의학 선구자들의 접근이 달라진 것이다.

미국의 방사선종양치료의사인 칼 사이몬튼은 암 환자들에 방사선치료를 하면서 결국에는 난치병인 암에 의해 속절없이 사망에 이르는 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한 가지 의문에 사로 잡혔다. 비슷한 예후의 암 환자들이 생존기간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 조사해보니 6개월 정도라고 진단 받은 환자가 2개월도 못 넘기고 사망한 경우가 있는 반면에 같은 6개월 정도로 사망선고를 받았으나 몇 년간이나 생존한 경우도 있음을 발견했다.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두 경우를 알아보니 짧게 생존한 사람들은 암 선고를 받은 후 말로는 살고 싶다고 하나 생에 대한 의지가 꺾이며 모든 의욕을 상실하였다.
이에 비해 오래 생존한 사람들은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랐다. 아들이 대학교를 마칠 때까지는 절대 죽을 수 없기에...딸의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눈을 감을 수 없기에... 등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신념이 있었다. 즉, 환자 자신의 마음이 병의 경과에 어떤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이것이 차이점이라면 환자들이 신념을 적극적으로 바꾸면 병의 경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칼 사이몬튼과 정신과의사인 부인은 의뢰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면서 심리요법을 병행하였더니 방사선치료만 받는 환자들보다 훌륭한 효과를 보게 되었다. 예를 들면 명상을 하게 하여 방사선이 전자총이 되어 암 조직을 박멸하는 연상을 하게하고 암 조직은 무서운 것이 아니고 실상은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부실한 조직덩어리에 불과하다는 신념을 심어 줌으로서 자신감을 갖게 하는 등 자신이 신념과 마음이 암의 치료에 분명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그리고 이 치료는 모든 환자들에는 아니더라도 그 치료효과가 뛰어나 기적과 같은 완치를 보인 사례들도 많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암 환자들의 병력을 자세히 조사하여 심리적 갈등과 스트레스가 주요한 발병요인으로 작용한 경우들을 많이 보았고 치료에는 반대로 이 요인들에 대한 심리요법과 항암치료를 병행하였더니 항암치료만 시행한 경우들보다 월등한 치료결과를 얻어내었다.

=마취와 수면 중의 잠재의식
우리 의식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다른 사례들 통해 알아보자.
어느 산부인과 환자는 수술을 위해 입원하였고 친절하고 실력 있는 담당의사와 쉽게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의사-환자관계가 아주 좋았고 친해졌다. 수술도 아주 잘 되었으나 이상하게도 수술 후 환자는 담당의사를 피하며 불신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의사는 이해가 안되며 혼란스러웠고 환자 또한 자신의 이러한 마음이 이상하였으나 자꾸 그렇게 되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워낙 이상한 일이라 담당의사는 정신과에 의뢰하였고 혹시 최면을 통해 무의식에 일어난 심리적 변화를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시도하였다. 최면상태에서 환자는 수술실에 들어가서 전신마취가 되어 의식을 잃은 뒤에도 세세한 수술실의 상황들을 기억하는 양상이 벌어졌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수술을 하며 농담을 하고 자신의 몸을 두고 마치 물건 취급하는 느낌을 기억하였다. 이로서 환자의 돌변한 태도를 모두 이해하게 되었다.

마취 중에도 환자의 의식이 실제로는 깨어있고 오히려 잠재의식이 증폭하여 신체에 초월적인 작용을 하였다는 사례도 있다. 수술 중 지혈이 잘 안되어 위험한 지경에 빠지게 된 경우 인간의식의 힘을 믿었던 한 의사는 환자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 지금 출혈이 잘 멈추지 않아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 뇌에다 부탁하여 당신 복부의 혈관이 출혈을 멈추도록 명령하도록 하세요.” 곧 출혈은 거짓말처럼 멈추었다.

다> 꿈으로 발현되는 잠재의식

수면 중에도 우리의 의식은 깨어있다. 단순히 감각만 열려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활동하고 있으며 착하고 고요한 상태라고 이름 붙여도 되는데 최면상태처럼 의식의 신비한 변형상태이다. 즉, 단순히 깨어있는 것이 아니라 뇌파 상 깊은 명상상태에서 방출되는 알파, 세타, 델타 리듬이 활동하는 잠재의식의 상태이다.

아이들이 잠들어 있을 때 가서 아이들의 귀에 대고 사랑이 가득 담긴 마음으로 칭찬과 격려를 해 주고 당신들이 원하는 아이의 모습이 되도록 부탁해 보라. 계속 해준다면 아이들은 점차로 변한다. 아주 산만하던 악동이 차분해 지고 의젓해 지듯이 말이다.

수면 중에 우리가 꾸는 꿈도 매우 많은 심리적 의미가 있어 지금까지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하였고 일반인들 사이에도 길몽, 흉몽이니 해몽법이니 하여 관심이 크지만 아직 신비한 영역이다. 꿈의 기능은 스트레스 여과기능과 망각 등이 있어 정신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게 사실이다.

만약 당신이 자신이 무의식을 알아보고 싶다면 꿈 내용을 일기처럼 적고 꿈 분석하는 방법을 배워 분석하라. 우리 의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무의식은 잠겨있는 빙산의 대부분이며 이런 무의식을 알 수 있는 왕도가 꿈이라고 프로이드는 말하였다.

꿈은 예시능력이 있다. 꿈을 통해서 자신의 불행을 피한 신기한 경우들을 우리는 보아왔다. ‘어젯밤 꿈이 정말 이상해, 오늘 이 일을 좀 미뤄야겠어‘ 해서 미뤘던 것이 자신의 생명을 구했던 사례들이 많다. 얼마 전 숫자 몇 개를 암시하는 선명한 꿈을 사람이 이 번호들로 로또를 구입하여 횡재를 한 이야기가 있는데 세계적으로 보면 사실 흔한 경우들이다.

또한 어떤 텔레파시처럼 작용한 꿈의 내용들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였을 것이다. 꿈에서 누가 아프거나 다쳐서 미심쩍어 전화를 하면 실제로 그 사람이 아픈 것을 알게 되었던 경우 말이다. 또한 꿈에서 꾼 내용대로 자신이 며칠 뒤에 그대로 경험하는 경우들도 우리 주위에 많다.

이렇듯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주거나 텔레파시처럼 서로를 연결해주는 이러한 꿈의 기능은 처음에 이야기한 무의식을 알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꿈의 기능과는 다른 어떤 초월적인 존재와 연결되는 길이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한다.

꿈의 예시기능을 실제 경험한 사람들은 신기하다는 생각과 함께 뭔가 알 수 없는 힘이 자신에게 작용했다는 느낌을 가졌다고 말한다. 인류의 발전을 가져온 여러 발명이나 발견이 어떤 갑작스런 직관적인 꿈이나 고민을 할 때의 명상상태의 찰나에서 얻어진 경우들이 많다.

이런 꿈을 창조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자기 전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큰 도움을 주는 꿈을 꾸게 해달라고 기도하거나 자기암시를 한다. 이는 곤란한 문제에 해결책을 찾거나 어떤 결단이 필요할 때일수록 더 좋다. 그리고 꾼 꿈의 내용을 잘 분석해서 이용한다.

라> 동시성 이론

사람의 의식이 초월적인 존재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나 생각해 보는 다른 예로 同時性論동시성론( Synchronicity ) 이란 개념이 있다. 정신의학자 C.G. Jung 이 확립한 개념으로 ‘의미 있는 비 인과적 일치’라고 요약해 본다.

예를 들어 보자. 갑자기 어떤 사람이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보고 싶어 연락을 할 까 하는데 그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평소 연락이 없던 경우여서 더욱 놀랐다. 길을 걷다가 과거에 같이 걷던 누군가 떠올라서 미소를 짓고 있는데 저 쪽에서 바로 그 사람이 걸어오고 있는 게 아닌가, 너무 놀랐다.

새벽에 한 정신과 의사가 후두부에 육중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다.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 다음 날 자신이 오랫동안 치료해 오던 환자가 권총으로 후두부를 쏘아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로 자신이 깨었던 그 시간에 말이다. 시간과 공간이 일치할 수도 있고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일치에서 중요한 것은 그 의미라고 한다. 그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초월적 존재의 은총을 받는 것이 아닐까.


마> 언어가 우리 마음과 몸에 주는 위력

다음으로 우리가 일상 하는 말이 우리의 마음과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자.
우리가 깨어있을 때에도 무심코 하는 말이 우리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사말로 ‘요즘 어떠십니까’ 인사를 받는다면 뭐라 하시는가? 의례 ‘뭐 그저 그렇지요’‘아이고 죽겠습니다’‘그냥 죽지 못해 살지요.’ 라고 대답하시지 않는지? 실제로는 잘 나가는 사람도 우리 민족 겸손의 미덕으로 앓는 소리를 한다. 그런데 우리의 뇌는 신중한 해석자가 아닌 측면도 많다. 자신의 주인이 하는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이다.

‘말이 씨가 된다‘ 라고 하는데 실제로 말이 씨가 되는 경우는 아주 많다.
날 버리고 떠나는 사람에게 ‘발병 난다’ 라고 노래 부르면 그 사람 발병 나거나 사고가 난다면? 슬픈 노래들도 너무 자주 부르면 안 좋다. 가수 故김정호님이 요절한 데에는 이런 측면도 있지 않을까?
‘아이고, 속 불난다...속이 터지네요...이번에도 안될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며 일을 한다면 분명 실패할 수 있음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아이가 문제를 일으킬 경우, ‘너는 이렇게 부모 속을 썩히니 크면...가 될 거다’ 라고 악담을 하는데, 아무리 속상해도 이런 말을 하면 안 된다. 행동을 지적하고 야단도 칠 수 있지만 아이 자체에 대해서 악담은 저주와 같을 수 있다. 아이의 장래에 대해서는 분명 잘 될 것으로 의심을 안 하도록 확신과 암시를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암시이야기가 나왔는데 자신도 모르게 뇌에 그렇게 반복입력이 되면 그렇게 믿어 버린다. 울보였던 평강공주는 울 때마다 부왕으로부터 ‘바보온달에게 시집 보낸다‘ 라고 들으며 성장했기 때문에 온달의 색시라고 생각해온 것은 당연하지 않는가.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렸다. 자신이 어떻게 됨을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결과를 의심하는 사람의 두 사람의 결과는 다를 것이다. 단순히 긍정적 신념의 개념이외에도 염체라는 개념도 있어서 더욱 그런데, 우리가 생각한 내용은 하나의 생명력을 가지고 염체라는 존재로 사람들 사이를 날아다닌다.

우리는 항상 웃고 긍정적인 사람 옆에 있으면 웬지 기분이 좋은 것은 그 사람주위에 좋은 기운과 염체가 항상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 부정적인 염체가 가득하면 어두운 사회가 된다. 그리고 그 염체는 발산한 사람에게 결국 가서 그대로 영향을 고스란히 돌려주니 자업자득인 셈이다.

바> 최면으로 알아 보는 잠재의식

이번에는 잠재의식을 통해서 우리 삶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봅시다. 잠재의식을 알아보는 방법 중에 최면치료가 있다. 최면치료에서 단순히 의식의 변형상태인 깊은 최면상태에 들어가서 치료를 해보면 우리 뇌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에 깜짝 놀란다.

범죄수사에도 이용되고 있지만 잠깐 스쳐간 모든 것들이 우리 뇌에 기록되어 있으며 생후 1년도 되기 전의 갓난아기 적의 기억을 재생하는 경우도 보았다. 엄마의 배속에 태아로 있을 때의 기억을 하면서 밖에서 엄마가 시어머니로부터 어떠한 스트레스를 받고 어떤 감정적 고초를 느끼는 지도 태아는 다 알고 같이 느낌을 확인하였다. 이를 보면 임신 직후부터 태교가 시작된다고 보아야 한다.

-사례
믿기 어렵지만 Past life 곧 전생이라고 환자가 생각할 수도 있는 생생한 경험들도 한다. 어떤 환자의 경우 현재의 모녀관계의 갈등이 심하여 딸은 빗나가며 학교를 중퇴하고 반항적인 아이가 되고 섭식장애, 우울증이 심하여 외래를 방문하였다. 불과 몇 차례의 최면치료로 곧 심하던 증상들이 아주 좋아지며 환자는 성숙해졌는데 이 과정에서 환자는 여러 번의 전생경험으로 퇴행하였고 자신은 무려 33번의 윤회를 현생에서 갈등이 많은 어머니와 같이 하였다고 술회함을 보았다. 신기한 것은 최면상태에서 자신의 현재 문제의 원인이 되었던 시기로 가보자고 하면 환자는 그 시기로 정확히 가게 되며 그 것을 경험하고 통찰하며 치료자와 치료적 작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현저히 나아짐을 경험하였다.

이런 현상의 과학적 검증이 이뤄져야 믿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가 당장 규명이 안 되지만 치료적 성과를 먼저 얻는 치료방법들이 있다는 것이다. 환자들의 감회는 항상 아둥바둥 살아오던 현재의 삶의 지평이 넓어지면서 현재의 고통의 의미를 알게 되는 통찰이 올 때 증상의 치료를 넘어서 삶의 긍정적 변화가 온다는 것이다.

뉴에이지 운동은 서양에서 그동안 도외시되어왔던 마인드, 즉 정신을 찾는 운동인데 이는 합리적이고 분석적이던 서양의 사상과 과학이 이제 그 한계를 드러내면서 전체적이고 직관적인 동양의 사상과 정신을 배우는 운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고의 물리학자들이 동양적 우주관을 연구하고 있고 음양오행 같은 주역의 사상을 공부해온 것도 벌써 오래된 일이다.

여러 가지 말씀들을 드렸지만 공통되는 주제는 “마인드” 이다.
정신-신체질환, 꿈, 잠재의식, 최면, 뉴에이지 운동 이 모두 마인드의 중요성이 발휘되는 장(field)인 것이다. 단순히 정신력, 의지를 말함이 아니다. 우리가 아는 그 이상의 마음에 대한 개념이 신의학, 우주물리학, 뉴에이지 운동, 파동의학, 양자의학, 초개아 정신의학 등에서 많은 의학자들과 물리학자들을 통해 나오고 있다. 이들 중 모든 것이 아니라 검증과 논의를 통해 걸러져야 함은 물론이다.

이렇게 되면 마음은 막연한 추상성에서 보다 구체적인 모습과 방향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또한 마음치료에서 정신과의사들은 마음의 전일적인 모습을 항상 생각하며 환자에게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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