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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닥터컬럼

제목

<영화 를 보고> ‘나비효과‘

작성자
마인드닥터
작성일
2009.04.1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479
내용

나비의 한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 허리케인을 일으킬 수 있다.
수학의 카오 스이론이 현실에 얼마나 섬뜩하게 실현될 수 있을까?

‘매트릭스’와‘메멘토’를 연상시키는 아주 탁월한 구성과 반전, 뛰어난
시각효과, 무엇보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줄거리로서 미국에서도
대단한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인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를
본후 생각한 것이다.

우리가 가지 않았던 길... 그 길 로 갔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들은 있게 마련이고 그 사건으로 오랬동안, 평생 번뇌가 될 수도 있다. 너무 절절해서 과거의 그 사건과 시간으로 내가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래서 되돌리거나 바꿀수 있다면 하고 소원한다.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화살같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바꾸고자 하는 인간들의 상상은 시간여행이라는 가능성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숱한 소설과 영화의 소재로 되어왔다. 이 영화의 소재 중 하나는 시간여행이다. 그리고 자신이 과거속으로 가서 바꾸어 놓았던 사건들이 다른 결과들을 일파만파로 낳는 카오스이론이 두 번째 중요소재이다.

=영화의 줄거리

주인공인 에반스는 아픈 기억들과 잃어버린(기억못하는 빈 공백의 시간)기억을 가지고 살아간다. 항상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과 시간에 대해 연구를 하며 그래서 어릴적부터 일기를 써온 청년이다. 이런 그는 첫사랑인 켈리가 자살을 하자 그것이 어릴적 같이 겪은 사건때문이라 여기고 자신이 과거에서 공백의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일기장을 보며 애쓰던 중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게 된다. 에반스는 켈리의 죽음을 되돌리기 위해 사건의 앞단계로 가서 사건을 바꾸지만 이로 인해 초래된 다른 결과들이 또 불행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당하게 된다. 자신의 시간의 공백은 미래의 자신이 과거로 돌아와서 바꾸어 놓은 것을 기억을 못하는 과거는 미래의 결과인 셈이다.

에반스의 아버지는 정신분열증의 진단으로 정신병원에 격리입원되어 있어 에반스는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자란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심리적컴플렉스로 아이가 이상해진 것으로 판단한 의사의 권유로 어린 에반스는 아버지를 면회한다. 에반스와의 대화 중 아버지는 갑자기 아들을 공격하여 목을 조르는 난폭행동을 보여 직원들의 제지하던 중 아버지는 죽게 된다. 관객들은 영문을 모르고 아버지의 광기로 보았는데 영화에서 이는 복선이었다. 에반스가 과거로 돌아가는 작업들을 하면서 아버지와의 면회순간으로도 돌아와서 아버지에게 과거를 아무 후유증 없이 바꾸는 방법을 물었던 것이다.
사실은 아버지 또한 시간여행을 통하여 과거를 바꾸었었고 이로 인해 여러차례 수십년의 기억들이 한꺼번에 뇌에 과부하가 되어 정신이상증세로 오인받아 평생입원을 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에반스의 말을 듣고 자신의 아들이 자신과 똑같은 하늘의 뜻을 거스리는 행위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아무런 파급효과없이 한사건만을 바꿀수는 없으며 신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리지만 에반스가 포기하려하지 않자 목을 조르는 행동을 한 것이다. 아버지는 아들이 하고있는 행동이 어떤 끔찍한 결과를 불러 옴을 알기에 저지하려고 한 것이다.

결국 에반스는 여러번 과거를 바꾼 행동이 더 최악의 결과를 불러 옴을 끔찍하게 경험하게 되어 아버지의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미 망신창이가 된 몸과 마음으로 절실하게 외치는 것은 이 모든 것을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다는 것이다. 그 처음은 언제, 어디일까? 감독은 그 처음이 우리의 탄생시점, 영혼을 부여받은 어머니의 자궁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영혼을 주는 신의 목소리인가... 너(에반스)는 본래 부여한 영혼이 없으니 태어날 수도 없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태아는 탯줄이 감겨 질식사한다. 그러면 에반스가 세상에서 살면서 만들어진 모든 것들(에반스 자신의 삶,모든 인연들,에반스가 미친 모든 인과관계들...)이 없어지게, 아니 아예 생기지도 않게 된 것이다.

이후 필름은 에반스가 아예 없었던 세상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악동 토미가 모범생으로 살고 켈리도 행복한 삶을 산다. 극장판은 감독판과 다르게 에반스가 마지막으로 돌아간 과거의 시점이 태아가 아니고 켈리를 처음 만난 어린 시절로 되돌린다. 돌아가 에반스는 켈리에게 일부러 지독한 악담을 하여 켈리가 질겁을 하게 만들어 둘 사이의 지독한 인연을 끊어버린다. 이후 성인이 되어 켈리를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에반스는 자신만이 아는 아쉬운 눈길을 주지만 켈리에게 에반스는 알아보지도 못하는 그런 존재에 불과하다.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감독의 분명한 의미전달과 완성도를 위해서는 감독판이 더 낫다는 평가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7년을 준비한 감독은 한정된 시간안에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난해할 수밖에 없었고 매니아관객들은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화제의 영화였다.
앞에 말한 두 소재이외에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소재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홀로그램이론이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주인공 루크는 로봇R2가 허공에 광선을 쏘아 비춰주는 리아공주의 3차원 입체영상을 보고서 모험길에 나서게 된다. 레이저로 만든 3차원 영상인 이것을 홀로그램이라고 한다. 이것이 양자물리학으로 설명이 다 안되는 우주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 혁신적이 이론으로 떠 오른 이론이다.

레이저로서 홀로그램을 만들어 보면 만들어진 입체형상의 아주 작은 입자에서도 그 전체상을 볼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그 출발점이었다. 부분에 전체가 집약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의 하루가 전체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우리의 발,손,귀가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이 홀로그램 이론으로 설명이 되는 것이다. 이제는 이 우주가 하나의 거대한 홀로그램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우주와그 속의 모든 것들-단풍나무,우리들,전자,별-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실재의 차원으로부터 투사되는 영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홀로그램이론에 바탕을 둔 좀 더 멋있고 그럴듯한 상상을 해보자. 여기에 이 영화의 매력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우주 외에도 다른 차원의 수많은 다른 홀로그램우주가 존재한다고 상상해 보는 것이다. 주인공은 일기장을 통해서 기억을 잃어버렸던 과과의 시간과 장소로 들어가는 통로를 발견했다. 실재로 현실에서 그러한 과거의 시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본 듯이 경험한 사람들이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편집주간이었던 슈왈즈는 시간의 비밀동굴 이라는 저서에서 역행인지능력을 보여주는 여러 투시가들의 사례들을 자세히 말하고 있다. 금세기 가장 뛰어나 투시가의 한 사람이 스테판 오쇼비키는 옛날 물건들로부터 내력을 읽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오쇼비키는 그 물건에 주의를 집중하면 의식의 전환이 이루어져 과거의 3차원 입체영화를 보게되는 셈이다.구체적인 상황들과 너무 자세한 묘사(어디를 가건 그 곳에 대해 자세한 고고학적 탐사가 이루어진 후에야 알수있을만한 것들)를 하고 이는 고고학자들이 입증을 하였다고 한다.

이런 투시가들 이외에도 어떤 역사적인 현장에서 과거의 잔영들을 본 경우들이 아주 많다. 유령이라는 것인데 과거의 영상들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흔히 인지할 수 없는 차원에서 실재하고있지않은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일반인들이라도 이를 인지하는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게 된다며 이들처럼 우리옆에 존재하고 있을 수 있는 과거의 홀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에반스는 이렇게 주의를 전환시켜 그 차원의 과거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의 상황선택을 바꾸어서 미래를 바꾸었다.

우리는 가끔 미래를 앞서 보았다는 사람들의 사례를 듣는다. 주로 꿈을 통해서이다. 꿈에 자신이 탄 비행기가 실제로 사고를 당하여 승객이 전원 사망하였다는 이야기 등. 이렇게 간접적인 것이지만 생생한 미래인지경험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렇게 미리 슬쩍 미래를 내다보아서 위기를 면한 사람들은 미래를 바꾼 것이 아닌가? 정해진 그 각본을 예정대로 따랐다면 자신에게 올 미래를 자시의 직감을 믿고 바꾸어 버린 것이다.

홀로그램이론을 주창하는 학자들은 우리가 사는 이 우주와 현실은 수많은 홀로그램이 이론이 교차하는 다차원적 시공간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여러 채널을 통해서 슬쩍 하나의 가능성의 홀로그램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피하거나 미래를 바꾸는 행동을 하였다면 다른 홀로그램으로 건너 뛰어 옮긴 것이다. 영화에서는 이렇게 하였을 때 자신이 바꾼 그 행동과 선택 하나로 인한 일파만파의 카오스 이펙트로인해 엄청난 다른 현실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그리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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