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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신건강인터뷰

제목

중년여성의 정신건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6.1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689
내용
중년여성의 정신건강

1. 중년여성에서 가장 유념해야 할 정신건강은?

=중년은 폐경기 이후에서 노년기이전의 여성으로 정의한다면 40대후반에서 60대초반사이의 여성들입니다. 이 연령대에서는 여성의 삶에서 가장 편할수도 있고 힘든 시기일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육아에서 해방되었지만 빈둥지처럼 허전하고 외롭기도 하지요. 폐경이후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 우울증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우울증은 우리나라 여성의 가정에서의 역할과 위상으로 볼 때 흔할 수밖에 없다. 육아와 가사에서 모든 책임, 고부간의 갈등, 참아야 하는 아내-엄마-며느리의 역할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 큽니다. 그래서 중년여성의 정신건강에서 가장 신경쓰야 할 부분은 정서관리입니다.

2. 가장 흔한 정신적 문제라고 하는 우울감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58세 한 여성의 사례를 말씀드리지요. 6남매의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홀시어머니 모시고 술꾼 남편과 속 끊이고 자식들 보며 살다가 남편은 2년전 사망하고 시어머니의 잔소리는 여전하며 아들은 무직에 장가도 안가고 있는 분입니다.
이러한 중년여성의 우울증을 ‘홧병‘ 이라고 합니다. 의욕이 떨어지고 불면증,허무감 등이 우울증 증상들이외에 신체증상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 증상들은 과도한 분노, 만성적인 좌절로 인해 가슴과 상복 부에 열이 뻗치고 덩어리가 맺혀있는 느낌, 식욕부진, 불안, 호흡곤란, 등이 흔합니다.

3. 홧병도 우울증의 한 종류하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 문제인군요?

=그렇습니다. 우울감보다 말씀드린 신체화증상들이 우선 힘들어서 병원을 찾게 됩니다. 사실, 치료를 하면 우울감보다는 이러한 신체증상들이 우선 좋아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홧병의 증상들이 맞다면 말이죠. 자율신경조절장애가 홧병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치료로 좋아진다는 말은 홧병에 걸리면 자율신경의 중추인 뇌신경와 기능에도 문제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치료가 필요한 또 한가지 이유는 이제는 가족들도 이분들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주어야 하기때문이지요. 폐경이 되고 신경이 쇠약해진 중년여성이 철인은 아니니까요.
가족뿐 아니라 스스로도 이제는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 합니다.

4. 어떤 치료가 도움이 됩니까?

= 우선 종합검진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경성질환일 경우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내분기계통, 심혈관계와 골관절의 문제까지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내과적인 문제 등도 잘 살펴보아서 여러 가지 접근의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과 이로 인한 여러 합병증상들은 정신과에서 치료를 합니다. 항우울제,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와 신경이완치료, 개인상담 및 가족상담이 필요합니다. 가족의 역동에서 환자의 역할이 너무 힘들다든지 남편의 변화가 필요하다든지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중년의 시기는 더욱 인생에서 많은 기회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모작인생의 시작이 될수도 있지요. 긍정적이고 밝은 중년을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과 배우자,가족의 도움이 필요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중년남성의 정신건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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