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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닥터컬럼

제목

부부간의 갈등에서 잘 싸우는 방법/심리크리닉

작성자
마인드닥터
작성일
2012.09.21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231
내용

울산 교통방송 TBN FM 104.1MHZ 의 수요일 오후 6시40분 코너 심리크리닉 '레드 썬' 에 심리컨설트답변을 시작했습니다.

첫 코너로 '부부간의 갈등과 잘 싸우는 방법' 내용입니다.

 

의뢰자 주부 :   

 "안녕하세요..저는 마흔 쪼금 안되는 주부인데요,  오늘 나가려고 하는데 차에 시동이 걸리지가  않아서~~ (벌써 울라고 하는) 넘 놀래가지고  제가 신랑한테 전화를 했거든요..혹시 큰 문제가있는건 아닌가 싶어서요 근데 신랑은 다짜고짜   “라이트 켜지나?” 물어보는거예요...저는 차에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겁이 나 죽겠는데  신랑은 “라이트켜지냐고~~~?(� 에� 하고 버럭 화를 내는 거예요..그래서 오늘 대판 싸웠거든요..
이게 싸울 일인지~~ 저랑 우리 신랑은 안 맞는 걸까요? 저희 둘 어떡하죠?

 

여 진행자 :  선생님 사연 들으셨죠? 우리는 왜 이렇게 사소한 일에
                  싸우게 되는거죠?

 

마인드닥터 : 평소 갈등이 있어왔고 이를 서로 참아왔을 것입니다. 그러다 사소한 일을 계기로 쌓인 갈들이 폭발하는 것이지요. 왜 갈등이 생길까요? 그럼 안 생기는 것이 정상인가요? 유전자가 거의 같은 쌍둥이도 숱하게 다둡니다. 그럼 수십년 서로 다른 성격에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사람이 지지고 볶는 결혼이라는 환경에서 갈등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당연한 갈등을 받아들이고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 갈등해소의 출발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다른 것이 사랑할 때는 끌림의 원인이어서 좋았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어떻게 서로 다른지 연구해야합니다. 

진행자 :  어떻게 연구해야 합니까?

 

마인드닥터 :
화성남자, 금성여자 같은 분류도 자기들에게 어떻게 해당이 되는지 고민해야죠. 가장 쉬운 분류는 내향과 외향의 분류이니 한번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외향적이라면 밖으로 나도는 것이 휴식의 방법이 되니 가정에 소흘히 하게 되죠.

반대로 부인은 내향적이니 잠 참고 표현을 좀처럼 안하니 남편은 부인의 마음을 잘 모릅니다. 더구나 외향적이고 사고형인 남편은 자신의 주장이 강하지 상대의 감정을 공감하고 힘든 마음을 잘 경청해주는 배려심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두사람의 성격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 서로 맞춰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진행자 :  애들은 다치면서 큰다는 말이 있잖아요
  어른들도 이렇게 의견 조율이 안되고,, 싸우게 되고
  하면서 관계도 돈독해지는 것 같아요..
  그럼 어차피 의견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
  예쁘게 싸우는 방법 없을까요?
  어떻게 싸우는 것이 좋습니까?

 

마인드닥터 :

 

갈등이 있을수밖에 없기에 싸운다면 잘 싸워야 합니다. 잘 못 싸우면 다시는 보지않게 되어버리죠. 다툴때에는 상대방에게 공격하면 안될 금기사항은 건드리면 안되죠. 예를 들어 상대 집안에 대한 험담이나 상대의 깊은 상처말이죠.

그리고 화가 난 이유에 대해서 자신이 어떻게 감정적인 상처를 받았는지만 말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상대의 말과 행동을 지적하고 당신은 00다 라는 식으로 단정하는 말을 피해야 합니다.

바로 ‘나 표현법‘으로 자신의 감정이 힘들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해야지요. ’너 표현법‘으로 배우자에 대한 지적질을 하고 공격하기 시작하면 끝없는 공방으로 이어져 상처뿐인 결혼생활이 됩니다.

싸우는 이유는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여 갈등을 해결하자는 것이지 끝장내자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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